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, 대통령실 출입하는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드디어 내일이군요. 12년 만에 셔틀 외교 기대도 있지만 뭔가 살얼음판 분위기에요. <br> <br>지금 보시는 게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일본 교토를 찾은 모습인데요, <br> <br>이후 다자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만난 적은 있지만 셔틀외교 복원의 물꼬를 튼 건 12년 만입니다. <br> <br>과거사 문제로 양국 국민들 마음이 오래 상했던 만큼 양국 정부 모두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오늘 가장 많이 한 말이 계속 협의 중이다,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거였습니다. <br> <br>Q. 내일 양국 정상이 풀어야 할 숙제들을 살펴보죠. 먼제 일본이 풀어야 할 것, 그러니까 우리가 내어줄 건 뭐가 있죠? <br><br>크게 두 가지인데요.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, 지소미아 정상화와 강제징용 해법의 번복, 구상권 청구가 없을 것임을 약속하는 겁니다. <br><br>일본이 수출규제를 가하면서 맞대응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효력 정지시켰었죠. <br> <br>북한 도발시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인데 최근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늘어나면서 일본의 위협이 커지고 있거든요. <br> <br>이번 회담에서 정상화를 선언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2015년 위안부 합의 때처럼 강제징용 해법이 또 번복될까 우려도 큰데, 윤 대통령은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"걱정하지 않아도 된다"며 안심시켰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"일본 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일은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"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물론 정권 교체 이후까지 장담할 방법은 없습니다. <br> <br>Q. 우리 입장에서 더 중요한 건 얻어와야 할 것들이죠. 숙제인 셈이죠. <br><br>크게 세 가지 인데요, 우리 기업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는 지소미아가 정상화되면서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중요한 건 나머지 두 가지인데요, 기시다 총리의 '사죄' 언급, 일본 피고기업의 미래기금 참여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.<br> <br>우리 정부는 기시다 총리가 김대중-오부치 선언에 담긴 '반성', '사죄' 등을 직접 언급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래기금에 일본 피고기업인 미쓰비시나 일본 제철이 참여를 선언할지도 주목하고 있는데요, 아직까지 확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Q. 그런 상황이라면 그러잖아도 강제징용 해법이후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부담이 크겠군요. <br> <br>그래서 대통령실은 이번이 '시작점'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상회담 한 번으로 국민들이 만족할 결과를 내놓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건데요, <br> <br>4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5월 한미일 회담을 추진하고, 특히 여름쯤 기시다 총리의 방한 때 추가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> <br>이번 방일 기간 미래를 위한 양국 정부와 경제계 협력 방안은 꽤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.